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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 황금주민들 폭우 속 "폐기물 처리시설" 반대
이차전지 폐기물 반입 예정
광양시 황금·황길동 주민들이 16일 폭우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 폐기물 처리시설 반대를 외치고 있다.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전남 광양시 황금동 일대 폐기물 재활용 처리시설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마을 주민들이 생태계 오염을 주장하며 우중 반대 시위를 강행했다.

마을 원주민들과 인근 황금택지개발지구 주민들은 연안 매립지에 황금산단에 폐기물매립장 추진에 이어 폐기물 처리시설까지 추진되는데 따른 거주 환경 악화를 걱정하고 있다.

광양 황금·황길주민협의회(회장 윤우혁)와 골약동발전협의회(회장 강상수) 주민 150여 명은 16일 광양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황금동 7필지에 자원 순환 관련 시설(폐기물 재활용처리시설)이 들어서면 미세먼지와 쇳가루, 부산물 오니 등으로 주변 환경이 황폐화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주민들은 "해당 부지는 광양시청에서 10년 전쯤 제조업체로 승인허가를 내줬는데, 최근에 들어서 폐기물처리시설로 용도를 변경했다"며 "율촌산단 포스코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부산물을 처리하면 황금지구 아파트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권도 침해된다"고 우려했다.

폐기물 재활용 시설은 황금지구와 직선으로 1.2km 가량 떨어져 있으며 포스코 이차전지 관련 계열사의 리튬 추출 이후 발생하는 광물을 반입해 재활용하는 설비가 들어설 예정이다.

주민들은 또한 "황금동 야산 인근에는 황금지구가 들어서고 구봉산 관광단지가 들어서는 곳으로, 전체를 산단으로 개발해야지 개별적인 재활용 폐기물 시설은 절대로 안된다"며 결사 반대를 외쳤다.

이에 대해 허가권자인 광양시 관계자는 "해당 부지 주변에 마을 주민이 다수 거주하고 있어 관련법에 따라 면밀하게 검토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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