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구 등화장치 |
[헤럴드경제(전남)=김경민기자]전남도는 농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 등화장치와 종합보험료 등을 지원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농가 고령화 등으로 농기계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는 반면, 사고 발생 시 안전장치가 미흡한 농기계 특성상 사망률이 높아 사고 예방 노력이 절실하다.
실제로 2022년까지 3년간 전남지역에선 582건의 농기계 사고가 발생해 28명이 숨지고 27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에 전남도는 경운기 등 도로 주행 빈도가 높은 농기계에 저속차량 표시등과 방향지시등을 부착하는 ‘농기계 등화장치 지원’ 사업에 3억 5천만 원(3천500대)을 지원한다.
또한 농기계 사고에 따른 농업인의 경제적·신체적 손해를 보장해 안정적으로 영농을 이어가도록 농기계 종합보험료로 107억 원을 지원한다. 대인·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농기계 손해 등을 보상해주는 보험으로, 보험료의 80%를 지원하고 농가는 20%만 부담하면 된다.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은 보험료의 100%를 지원하며, 가입할 농가는 가까운 농·축협에 문의하면 된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모든 농업기계교육(26개) 과정에 농기계 안전교육(2시간)을 포함해 의무 이수하고, 새롭게 농기계를 구매한 농가에 대해서는 공급업체가 안전교육을 실시하도록 의무화했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농가에서는 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 주행 농기계 방향지시등 부착, 농기계종합보험 가입, 농작업 전 안전 점검 등을 꼭 이행해야 한다”며 “국민들도 6~10월 농번기에 자동차로 농촌지역 도로를 운행하는 경우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