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회 왕복 운항
여수~거문도 항로를 운항하는 여객선.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여수항과 거문도를 연결하는 항로에 최신형 초쾌속 여객선이 투입돼 7월 중순부터 운항된다.
여수시와 여수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여수-거문도 항로 여객선 운항회사로 선정된 ㈜케이티마린(대표 박옥열)이 올 초 세계적 쾌속선 건조회사인 네덜란드 다멘조선에 발주한 여객선이 최근 건조 완료됨에 따라 다음 달 중순부터 1일 2회 왕복 운항에 들어간다.
150억 원을 들여 건조한 이 선박은 ‘하멜호’로 명명됐으며 총 톤수 590톤(길이 42.16m, 폭 11.3m, 깊이 3.8m)의 알루미늄 합금 재질이며, 워터젯 4기를 장착해 최대 42노트(시속 약 80km)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정원은 승객 423명, 선원 7명이며 이 회사의 본사는 부산 소속 회사이다.
사측 관계자는 "거문도를 비롯한 삼산면 주민들의 민원 해소는 물론 거문도·백도 등 섬 관광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최신형 쾌속선을 신규 건조할 정도로 이 항로에 애정을 갖고 사업을 시작하는 만큼 지역민들의 협조와 성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여수-거문 항로는 그 동안 잦은 결항과 운항편수 부족 등으로 주민 민원이 발생해 왔는데 이번 선박 취항으로 이러한 민원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취항식은 7월 5일 오후 2시 여수세계박람회장 유람선 부두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