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 경험자 10명 중 5명, 작년보다 11.5%p나 증가
사랑방구인구직 지역민 408명 대상 부업 경험 설문조사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올해 본업과 함께 부업을 경험한 'N잡러' 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며, 부업 월 수익은 50만원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전남 취업포털 사랑방구인구직(job.sarangbang.com)이 지역민 408명을 대상으로 작년에 이해 올해도 부업실태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본업과 함께 부업을 했던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전체 응답자 중 47.3%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부업을 시작한 기간에 대해서는 10명 중 약 6명이 최근 1년 내라고 답했다. 5년 이상 15%, 3년 13%, 2년 12.4%, 4년 1% 순이었다.
부업을 시작한 기간에서 '1년' 응답 비중이 높은 이유로는 최근 경기 악화 등으로 인해 부업 활동에 뛰어든 지역민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시행했던 동일 조사에선 '부업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35.8%였으나, 올해는 47.3%로 1년 사이 11.5%p나 증가했다.
하루 평균 부업에 투자하는 시간은 3시간이라는 응답이 28%로 가장 많아, 올해와 전년이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2시간 17.6% ▷4시간과 6시간 이상이 각각 15%, 5시간 14.5% 순이었다.
부업 월 수익의 경우는 ‘50만원대’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50~59만원이 24.9%로 가장 많았다. ▷100~199만원 20.2% ▷10~19만원 19.7% ▷20~29만원 10.9% ▷40~49만원 10.4% 등 순으로 답했다.
올해 부업 수익은 전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업 수익이 이전보다 증가했는지 묻는 질문에 '동일하다'라는 응답이 30.1%로 가장 높았으며, 줄었다 26.9%, 증가했다 20.7% 순이었다.
수익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이 기존 부업 일거리 감소를 꼽았다. 부업 근로시간 감소 25%, 시급 등 임금 감소 2% 순이었다. 반대로 수익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서는 신규 부업 활동 증가 답변이 35%로 가장 많았으며, 부업 근로시간 증가와 시급 등 임금 상승은 각각 27.5% 순이었다.
부업으로 경험했던 일은 일일알바 등 단기알바 19.2%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택배·배달 17.1%, 음식점 서빙·보조 9.8% 순이었다.
한편 아직 부업 경험이 없는 응답자들은 일일알바 등 단기알바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앞으로 부업을 한다면 관심 있는 일자리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일일알바 등 단기알바 35.3%, 유튜버·블로거 12.1%, 문서작성·편집 9.8% 등이라 답했다.
부업을 통해 기대하는 월 수익으로는 100~199만원이 32.6%로 가장 많았으며, 50~59만원 24.2%, 30~39만원 12.1%로 나타났다.
사랑방구인구직 담당자는 “광주도 물가 상승으로 가계 소비 여력이 줄어들어, 추가 수입을 위해 부업을 찾는 지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사랑방구인구직 급구 채용공고에서 제공하는 우리 지역의 다양한 부업 일자리 정보를 통해, 가계 소득 증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