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지표로 본 청년(19∼34세)의 삶 보고서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와 전남지역 청년 2명 중 1명 이상은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하지 않더라도 살 수 있다'는 이른바 '비혼 동거'도 10명 중 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3일 발표한 사회지표로 본 청년(19∼34세)의 삶 보고서에 따르면 '결혼해야 한다'는 청년의 비중은 광주는 48.7%, 전남은 35.7%에 그쳤다.
10년 전(2012년)과 비교하면 광주는 4.1% 포인트, 전남은 25.2% 포인트 급감했다.
비혼 동거에 동의한 비중은 광주와 82.1%, 전남은 77.1%에 달했다. 역시 10년 전과 비교하면 각 26.1%포인트, 14.1%포인트 늘었다.
호남통계청은 지역 청년 정책 뒷받침을 위한 통계청의 사회조사 중 광주와 전남지역 청년층을 중심으로 변화상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결혼 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청년은 광주가 47.8%, 전남은 47.2%였으며 비혼 출산에 동의한다는 의견도 38.9%와 35.0%였다.
'이혼은 이유가 있으면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광주 23.1%, 전남은 34.1%였으며 공평한 가사 분담의 필요성에는 85.8%(광주)와 81.9%(전남)가 동의했다.
선호하는 직장으로 광주와 전남은 1순위로 각 국가기관(25.5%)과 대기업(23.9%)를 꼽았으며 2순위로는 공기업(24.4%)과 국가기관(23.5%)을 들었다.
일과 가정생활에 균형을 둬야 한다는 의견은 광주와 전남 각 46.8%와 55.6%가 동의했다.
부모님의 노후는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청년들의 비중은 광주 51.1%, 전남은 62.1%였다.
부모님 스스로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청년은 광주가 20.4%, 전남은 15.6%였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각 10.1%포인트와 4.6%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