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해경 양성교육기관인 해양경찰교육원(원장 임명길)은 신임 경찰 교육을 위한 '바다로함(실습함)'이 여수신항에서 출항해 필리핀 마닐라를 경유하는 17일 간의 원양 항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11일 출항한 '바다로함'은 배수톤수 4200t급 실습함으로 길이 120m, 높이 18m, 너비 16m, 최대속력 18knot(38km/h)로 1회 항해에 7371마일(1만 1862km, 하와이 왕복)을 항해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원양항해는 한-필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양국 우호협력 강화를 위해 단장(총경 김환경)을 포함해 신임 경찰(경위‧순경) 44명 등 총 100명으로 구성됐다.
신임 해양 경찰관들은 그 동안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실제 현장을 경험함으로써 대양 항해 능력 배양과 각종 상황에 대응 가능한 해경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마닐라에서 4박 5일간 정박하는 동안 필리핀 해양경찰과 검문 검색, 인명구조, 선박 화재 등 복합 상황 합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해양오염, 수색구조, 국제법 등 다양한 분야별 주제를 선정해 학술교류를 추진하는 등 상호 교류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해경교육원 관계자는 “해양강국을 위한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교육원은 앞으로도 우수한 해양경찰 인재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강조했다.
해경교육원의 원양항해는 지난 2012년 중국을 시작으로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 말레시아 등 지금까지 총 10회 진행하면서 외국 해양치안 기관들과의 교류협력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