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농업기술센터 잔류 농약 분석실.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영국 환경식품농림부 식품환경연구청(FERA)이 주관한 ‘국제비교숙련도 시험(FAPAS)’에서 여수시 농업기술센터가 우수 평가를 받았다.
10일 여수시(시장 정기명)에 따르면 FAPAS는 잔류농약, 중금속, 식품 첨가물 등 분야의 분석 능력을 평가하는 국제공인 비교 숙련도 평가프로그램이다.
세계 각국의 정부·대학·민간 분석기관 등이 참여해 해당 분야에 대해 검증을 받을 정도로 국제적으로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다.
평가는 해당분야에 참여한 분석기관들이 FAPAS에서 제공받은 시료를 분석해 제출한 결과 값의 표준점수(Z-스코어) 산출 결과가 절댓값 2.0 이하이면서 0.0에 가까울수록 분석 결과가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수시농업기술센터는 잔류농약 분석 분야에 참여해 제출한 14개의 농약 성분 분석 값에 대해 모두 표준점수(Z-Score) 절댓값 2.0 이하의 결과를 받아 그 분석 능력의 우수성이 확인됐다.
여수시는 최소한의 분석 수수료(5만 8000원)만 받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농가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다만, 로컬푸드 및 학교 급식에 참여하는 농업인 등이 그 경작지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분석을 의뢰하는 경우와 친환경, GAP 등 품질인증을 목적으로 의뢰하는 경우는 무료다.
잔류농약 분석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출하 7~14일 전에 농산물(0.5~1kg)을 여수시농업기술센터 종합 실험·연구동 내 농산물 잔류농약분석실에 분석을 의뢰하면 된다.
시청 관계자는 "여수시에 주소지와 농지를 두고 영농에 종사하는 농업인이라면 누구든지 잔류 농약 검사를 신청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