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13개 노조 연합 "동부권에 의대 필요"
한국노총 순천지역지부가 4일 전남도청 동부청사 앞에서 순천에 의대가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한국노총 순천지역지부(의장 박용규) 13개 사업장 노동조합 단체가 4일 전남도청 동부청사(순천 소재) 앞에서 전남도가 추진하는 신설 의과대학 공모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전남도의 의대 공모는 일방적인 공모이고 특정 지역 편향성 등 행정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상실했다"며 “동부권에 의대가 신설돼야 함에도 권한 없는 전남도의 공모 강행은 동⋅서 지역 간 불신과 갈등을 부추켜 30년 만의 의대 신설 불씨를 꺼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전남도는 목포대(서부권)와 순천대(동부권)를 상대로 의대 신설 대학 공모를 추진하고 있지만 동부권에서는 도청 소재지인 목포·무안에 유리한 공모 방식이라며 불참을 선언했다.
한노총은 "전남 동부권은 경남 서부권까지 100만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여수국가산단⋅광양제철소⋅율촌해룡산단 등 5만 여명 근로자들의 중증 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 인프라가 태부족"이라며 "열악한 전남 동부권에 의과대학을 설립하는 것이 의료 균형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