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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5만 돌파 광양 중마동, 순천 해룡면 쪼개나
광양시, 시민 아이디어 공개 수렴
광양시 전경.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전남 광양시청 주변 중마동 인구가 5만 명을 돌파함에 따라 분동(分洞)이 추진된다.

4일 광양시에 따르면 ‘주민복리 증진을 위한 중마동 분동’ 정책을 시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오는 30일까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중마동은 제철소가 들어선 이래 조성된 신도시 택지개발지구로 1989년 광양지구출장소가 '동광양시'로 승격되면서 2개 법정동인 중동과 마동이 중마동으로 통합됐다.

중마동 인구 수는 5월 말 기준 5만 7691명으로 전국 2113개 행정동 중 30번째로 많아 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수가 전국 평균 1122명보다 2배 가량 많은 2185명이다.

이로 인해 민원 처리시간이 길어지고 있으며 관할 면적도 전국 평균보다 2배 가량 넓어 복지서비스 추진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등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시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중마동을 적정 인구수와 관할 면적을 가진 2개 행정동으로 분동해 행정효율을 향상하고 주민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분동 시 장점으로는 적정한 인구수와 관할면적에 따른 행정효율 향상, 공무원 1인당 주민수 감소로 민원 처리시간 단축, 동사무소 추가 건립에 따른 청사 접근성 향상, 행정동과 지방의원 선거구 불일치 해소 등 다양한 이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마동 분동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 이달 30일까지 시청 누리집(홈페이지) 시민참여-신규정책 사전공개 게시판을 통해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이웃 도시인 순천시의 경우도 해룡면 인구가 4월 말 기준 5만 6305명이고, 이 가운데 신도심 신대지구 인구가 3만 3112명이지만 여전히 면 지역이다.

이 때문에 관련 조례개정을 통해 신대지구와 상삼지구를 떼어 내 '동'으로 행정구역을 개편하는 방안, 또는 해룡면 전체를 '읍'으로 승격시키는 방안 등도 중장기 과제로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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