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행사장서 안타까운 사고
31일 오전 11시 순천시 연향동 호남호국기념관에서 보훈의 달 기념 특별기획전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국가보훈처 전남동부보훈지청이 주최한 '호국 보훈의 달' 기념 보훈페스타 개막식에 참석한 40대 순천시의원이 돌연 야외에서 쓰러져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이 이송됐다.
순천소방서에 따르면 31일 오전 11시쯤 연향동 호국기념관에서 열린 '의(義)로움으로 나라를 위해 일어난 사람들'이라는 주제의 특별전 개막식에 앞서 열린 보훈페스타 개막식에 참석한 시의원 A씨가 갑자기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A의원은 야외에서 열린 보훈페스타 개막식 행사를 진행하고 호남의병 특별기획전이 열린 실내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행사장에 있던 전남동부보훈지청(여수·광양·보성 등 관할) 관계자들과 주변에 있던 119구급대원이 급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성가롤로병원으로 옮겼다. 병원 측 관계자들에 의하면, A의원의 호흡은 회복됐으나 아직 의식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
A의원은 지난 3월 9일에도 연향동 행사장에서 식사 도중 호흡 곤란 증세로 의식을 잃어 응급시술을 받고 입원한 지 일주일 만에 퇴원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들과 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호남호국기념관에서 열리는 '호남의병 특별전'은 2026년 5월 31일까지 2년 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