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득량면 득량역 7080 추억의 거리 전경. /박대성 기자. |
[헤럴드경제=박대성 기자] 한국철도공사 전남본부(순천 소재)와 보성군(군수 김철우)은 다음 달 1일부터 11월 2일까지 5개월 간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1970년대 드라마세트장 같은 풍경의 '득량역 문화 정거장' 축제를 연다.
코레일 전남본부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총 6회 치러지는데 6/1(토), 6/29(토), 8/3(토), 8/31(토), 9/28(토), 11/2(토)까지 열린다.
득량역 문화정거장 축제는 철도 테마역인 득량역 추억마을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돼 개최되는 행사이다.
공연과 작품 전시회, 교복 코스프레 대여, 팽이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딱지치기, 연날리기 등 70년대 추억이 놀이도 함께 준비된다.
축제 참여자는 당일 오전 순천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09:39분, 13:38분), S-트레인(Train) 10:55분 열차를 탑승하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득량역에 도착해 축제를 즐기고 오후에 득량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17:10분), S-Train(17:29분) 열차로 순천역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다. 거꾸로 광주송정역에서 출발하거나 개별적으로 승용차 편으로 참여해도 된다.
KTX가 운행되지 않는 경전선(경상~전라)에는 무궁화호가 운행 중이며 전남 구간은 순천-벌교-조성-예당-득량-보성-명봉-이양-능주-화순-효천-서광주-광주송정역을 운행 중이다. 순천역에서 득량역까지의 요금은 2800원이나 인구 고령화와 농촌 인구 감소 영향 등으로 이용객이 많지 않다.
김진태 철도공사 전남본부장은 "코레일과 함께 득량역에서 가족, 친구와 70년대 감성과 추억을 즐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