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
[헤럴드경제(신안)=기경민기자]신안군 신의면에서는 지난 25일 신의중학교 체육관에서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 이번 결혼식은 베트남과 북한 출신 등 3쌍의 신랑·신부들로 다문화가정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다.
그동안 개인 사정으로 미뤄졌던 결혼식을 사랑의 끈을 다시 연결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신의면 주민들의 따뜻한 축복과, 이 특별한 순간은 신안복지재단과 ㈜탑선, 그리고 박준배 이장단장, 박진호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베트남 출신 신부 안희원 씨와 북한 출신 신부 김옥희 씨를 비롯한 3명의 신부는 하얀 면사포와 웨딩드레스를 입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으며. 옆에서는 시골 출신의 새까만 신랑들이 멋진 턱시도를 함께 차려입고 뒤늦게 면사포를 쓰게 한 것이 미안하다는 신랑들의 솔직한 모습도 함께 공유했다.
합동결혼식을 주선한 박향란 신의부면장은 “다문화센터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결혼식을 못 올리고 사는 부부들이 항상 아쉬웠다며”라며 “이번 결혼식이 얼마나 특별한지를 보니 애써온 보람이 있다. 부부간의 사랑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라고 후원을 해주신 지역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박준배 신의면 이장단장은 3쌍의 신랑·신부들에게 “결혼은 둘이 하나 됨에 온갖 어려움이 있더라도 서로 이해와 배려 속에 사랑과 믿음으로 행복 가득한 가정을 이루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