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자은면 개체굴 양식장. |
[헤럴드경제(신안)=박대성 기자] 전국 최다 1004개 섬을 보유한 전남 신안군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발판 삼아 개체굴 양식산업을 키우고 있다.
25일 신안군에 따르면 최근 제5기 '1004(천사)굴 양식학교' 입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제5기 1004굴 양식학교는 오는 12월까지 입교생 12명을 대상으로 1004굴의 생산과 유통, 판매, 관광 분야와 관련된 전 과정을 교육하고 학습한다.
수료 후에는 양식시설 임대 및 보조사업, 양식어장 면허 확보, 양식 기자재 지원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신안군은 1004굴 양식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2022~2027년까지 공공·민간 주도의 공동 관리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국비 110억을 확보한 상태다.
현재 자은면(자은도) 등 10개소에 15명의 수료생을 모집 선발해 양식시설을 임대 운영 중이며, 2028년 이후부터는 민간주도형 1004굴 양식 산업화를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신안 1004굴은 자연 노출식 양식으로 길러져 외부 환경에 잘 적응하며, 유통 기간이 길고 맛과 풍미가 좋아 가격 경쟁력이 높다.
또한, 노동강도가 적고 사료비, 인건비 등 어업 경영비 절감으로 순소득률이 높아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안정적인 양식산업이다.
박우량 군수는 "지난해 홍콩 국제푸드엑스포에 1004굴을 출시해 전문 바이어들로부터 프리미엄급 개체굴로 인식되면서 올해 홍콩으로 첫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며 "고소득을 통한 어촌경제 활성화는 물론 귀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인구유입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