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드론산업 클러스터 조감도. |
[헤럴드경제(고흥)=박대성 기자] 국내 최초로 전남 고흥군에 항공기용 전기추진시스템 시험평가 인증 체계 구축사업이 추진된다.
우주항공도시를 지향하는 인프라 기반 시스템 구축으로 전기 동력 항공기 산업 국내 주도권 선점은 물론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산업 선도 도시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전라남도와 고흥군이 참여한 이번 공모사업은 주관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전담 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사업을 수행한다.
오는 2028년까지 5년 간 국비 100억원을 포함한 223억원을 투입해 고흥 무인항공 영농기술 특화 농공단지 부지 내 성능평가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세부 실행사업으로 ▲친환경 항공추진시스템 평가센터 및 장비 구축 ▲전기추진시스템 기술개발 및 국산화 지원 ▲핵심구성품별 시험평가법 개발 및 국제공인 인정체계 구축‧운영 ▲미래항공모빌리티 기업지원 연계 등이 이뤄진다.
군은 항공추진시스템 평가기반이 구축되면 전기 추진 수직 이·착륙 항공플랫폼(eVTOL)을 사용하는 미래항공모빌리티의 핵심부품들은 고흥 평가센터에서 성능 시험‧평가를 받게 돼 지역 항공산업 인프라와 연계한 우수한 항공 기업들의 투자 유치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영민 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고흥군이 전기동력 미래 비행체 평가‧인증 산업 전반에 대해 국내 주도권을 선점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고흥 항공센터 일원에 조성 중인 4만평 규모의 고흥 무인항공 영농기술 특화 농공단지는 다음 달 11일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