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곡순담 장수벨트행정협의회, 100세 잔치 ‘호응’ |
[헤럴드경제(담양)=서인주 기자] 구례, 곡성, 순창, 담양군이 함께하는 구곡순담 장수벨트행정협의회 주최의 5월 가정의 달 화합행사가 4개 지역 어르신들의 성원 속 마무리됐다.
올해 회장군을 맡은 담양군에 따르면, 14일 죽녹원 추성창의기념관 일원에서 ‘오래된 나의 꿈, 꿈꾸는 화합잔치’를 주제로 제13회 구곡순담 100세 잔치가 개최됐다.
협의회가 추진하는 주요 행사 중 하나인 100세 잔치는 지금까지 주로 4개 군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합동 혼례를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행사 주제를 특색있게 각색, 어르신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집중 조명해 이를 선보이며 모두에게 영감을 선사하는 자리가 됐다.
이를 위해 담양군은 지난 3개월 동안 4개 지역의 어르신들을 찾아 꿈 이야기를 채록했고, 소중한 이야기들을 책자로 엮어 당일 꽃다발과 함께 어르신들 한 분 한 분의 손에 전달했다. 이날 함께 상영된 4개 군 대표 어르신들의 꿈 이야기 영상이 훈훈함과 감동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식전·식후 행사로 시니어 패션쇼, 풍물패 공연, 줄타기 공연, 국악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2부 행사에서는 어르신들이 노래 공연을 선보였다. 부대행사로는 4개 군 어르신과 가족 사진전, 특산품 판매·홍보부스 등이 운영돼 행사에 볼거리를 더했다.
행사는 어르신들의 장수를 도모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으며, 승패를 가리는 것보다는 4개 군 어르신 간 교류와 화합의 장으로 꾸며져 참가한 어르신들의 큰 호응이 이어졌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모두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5월을 맞아 어르신들을 모시고 뜻깊은 행사를 개최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4개 군이 적극 협력해 장수 관련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