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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봤다!" 울릉도 석포마을 소불산주변서 산삼 15뿌리 무더기로 발견…호가 1억원대 훨씬넘어
60년대 산삼캔 울릉주민 증인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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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북면 석포마을에서 50년이상 추정되는 천종산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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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울릉)=김성권 기자]경북 울릉군 북면 석포마을 소불산주변에서 천종산삼 15뿌리가 발견돼 화제다.

천종산삼은 사람 손이 닿지 않는 깊은 산 속에서 자연 발아해 50년 이상 자란 산삼이다.

이 산삼은 지난 7일 울릉주민 성모(37)씨가 석포마을 계곡 주변에서 찾아냈다.

울릉도에서 3대째 심마니 를 하고 있다는 그는 이날 아침 일찍 산에 올라 이 같은 횡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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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에서 3대째 심마니를 하고 있다는 성모씨가 북면 석포마을에서 발견한 50년이상 추정되는 천종산삼(성모씨 제공)


성씨가 발견한 천종산삼 중 어미 산삼의 경우 뿌리 길이는 40이고 무게가 30g에 이르는 대형 동자산삼이다.

이 산삼은 짙은 황색의 약통에 둥근 알밤 형태를 갖춘 특징을 나타내고 있으며, 어미 산삼의 뿌리도 오랜 기간 뿌리 정리를 거친 매우 특이한 형태를 보인다고 성씨는 설명했다.

성씨는 산삼 15뿌리 모두를 감정 의뢰해둔 상태이며 70~80년근 이상인 것으로 추정돼 그 가치는 최소 1억 5000만원을 호가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릉도에서 어린시절 산삼을 먹고 자란 생존자가 있다.

북면 천부에 거주하는 김모(86)할아버지는 1965년쯤 모친이 나리분지 골짜기에서 100일기도를 드리는 과정에서 산삼 10뿌리리 정도를 찾아내 상품가치가 덜한 산삼은 아들인 내게 먹이고 나머지 좋은 산삼들은 큰돈을 받고 팔아 당시 가난한시절 이웃보다는 넉넉한 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김 할아버지는 "그때 산삼을 먹고 자라나 지금도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먼 옛날 나리분지에는 산삼을 캐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움막을 생활한 기억"도 회고 했다.

울릉도에는 '삼막' 이라는 곳이 있다. 서면 학포와 구암 사이 에 있는 이 곳에서 삼을 캐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 바람과 외부세력을 막기 위해 막을 치고 정성을 드리던 곳이라 해 삼막(산막) 이라 전해지고 있다.

지난 1895년 우산국 때에는 인삼을 재배했다는 문헌이 있고 울릉도에서 발견된 산삼은 임금님께 진상했다는 기록도 있다.

1945년 해방 이후에는 인산을 재배한 기록 없다. 다만 수년전 육지에서 이사온 정모씨가 서·북면 일대 야산에 산양산삼을 대량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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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에서 3대째 심마니를 하고 있다는 성모씨가 북면 석포마을에서 발견한 50년이상 추정되는 천종산삼(성모씨 제공)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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