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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꽂이 스승작품 표절 혼쭐난 순천만플라워쇼 올해 뭐가 달라졌나
2019년 1회 대회 심사위원 제자 출품작에 1등 망신살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시장 허석)가 올 가을 ‘제2회 순천만국가정원 플라워쇼(Flower Show)’를 개최하는 가운데 지난 대회에서 불거진 1등 작품 표절 논란이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시민들이 우려를 하고 있다.

앞서 순천시는 지난 2019년 11월 제1회 순천만국가정원 플라워쇼를 개최했으나, 최우수상(1등)을 받은 작품이 심사위원의 작품을 베낀 것으로 드러나 수상작이 박탈되는 등 내홍을 겪었다.

순천시가 상금 1억을 놓고 경쟁을 붙인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수상팀이 팀원간 불화로 ‘먹튀’ 논란이 불거진데 이어 플라워쇼 표절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순천시는 오는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순천만가든마켓(10월 22일 개소예정) 일원에서 제2회 순천만국가정원 플라워쇼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2019년 제1회 행사에 이어 개최되는 행사로 지난해 코로나 창궐로 인해 2년만에 개최되는 행사로 대한민국 화훼산업 발전과 화훼 디자인 인력육성을 위해 전문 플로리스트(화훼장식기능사)와 일반인,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회로 치러질 예정이다.

경연 분야는 플로리스트부 ‘파티션 형태의 그린인테리어’, 학생부 ‘핸드타이드 부케’, 일반부 ‘신(新)화환’ 3개 부문으로 구성해 전국에서 응모한 10명의 플로리스트와 40명의 플로리스트 지망생이 현장에서 작품을 제작하여 실력을 겨룬다.

시상은 플로리스트부(개인) 대상 1명에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 1명 300만원, 우수상 1명 100만원이 주어지고, 학생부는 대상 1명 200만원, 최우수상 1명 100만원, 우수상 2명 50만원씩, 입상 5명이 시상된다.

일반부(개인)는 대상 1명 200만원, 최우수상 1명 100만원, 우수상 2명 50만원씩, 입상 5명에 부상이 주어진다.

문제는, 지난 2019년 제1회 대회 때처럼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모 플로리스트가 제자에 참석을 독려하고, 제자는 스승의 작품을 베껴 출품하고 최우수상까지 받아갔음에도 순천시는 나중에서야 문제를 삼았다.

표절이 밝혀졌음에도 순천시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를 하지 않고 사과를 받는 선에서 선처를 해 일벌백계와는 거리가 멀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순천시 정원산업과 관계자는 “올해는 참가신청자들을 상대로 사전 설명회를 열어 표절 등의 문제시 상금을 회수하고, 업무방해죄 등으로 형사고발을 하겠다는 동의서를 받고 심사위원도 조경 관련 교수와 플로리스트 등 엄선해 위촉하겠다”고 해명했다.

참가자 모집 공고문은 26일부터 8월 31일까지 주최 측인 순천시청 홈페이지와 주관사인 한국가드너협동조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서는 8월 16일부터 31일까지 한국가드너협동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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