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풍덕동 일대 도시개발사업지구 전경. /박대성기자 parkds@heraldcorp.com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장)과 맞붙어 있는 풍덕동 일대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풍덕뜰 도시개발사업이 사업추진 20년만에 본 궤도에 올랐다.
토지소유주 430여명을 구성된 순천 풍덕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조합장 백옥주)이 시행하는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인가가 고시(전남도 고시 제2021-285호)됐다.
풍덕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은 풍덕동 327-1번지 일원 55만5142㎡(16만7930평)에 지주들이 조합을 결성해 환지방식으로 추진되며, 대규모 주택단지와 상업, 문화시설 등 공동주택(아파트 등)과 단독주택 등 6790명을 수용하게 된다.
풍덕중학교 앞뜰에는 공동주택 3개블록(임대 1곳, 분양 2곳)이 들어서며, 아파트 등 2400세대를 비롯해 단독주택과 상가 등 2800여채가 들어설 계획이다.
이곳은 주거용지 26만2066㎡, 상업시설용지 3만5210㎡, 기반시설용지(공원 및 녹지, 도로, 주차장 등) 24만8203㎡, 국가정원 연관시설 9663㎡ 규모로 개발된다.
이 곳은 순천 원도심 생활권의 주택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기존 시가지 및 순천만정원과 연계되는 도시기반 시설 확보를 통해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위해 개발계획이 수립됐다.
이 지역이 개발되면 인근 순천만정원과 직업체험시설 ‘잡월드’,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컨벤션센터), 순천만가든마켓(정원수 공판장), 국가정원스포츠센터 등과 연계해 숙박, 체험, 교육연수시설, 관광객들을 위한 먹거리, 볼거리 등 공연을 할 수 있는 공원 등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순천시는 행정절차의 마무리 단계인 고시가 게재됐고 환지계획 인가신청이 마무리되는대로 순천만정원 연관단지로서의 기능에 초점을 맞춰 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다.
20년전부터 토지 소유주들이 주도하는 민간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풍덕지구 조합 측은 앞으로 환지계획 수립 후 인가를 거쳐 시공사를 선정해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1450억원이 투입된다.
풍덕지구 도시개발조합 관계자는 “풍덕뜰은 순천만정원과 1급수 동천이 어우러지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생태환경 택지개발 주거단지로서의 기능과 함께 대형마트가 2개나 있고 KTX순천역과 역전시장과도 가까운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어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