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철원은 우수…자연생태 보호활동에 경제적 보상 지원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전북 군산시와 경남 창녕군, 강원 철원군이 ‘생태계서비스직불제’ 우수 지방자치단체에 선정됐다고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이 20일 밝혔다.
생태계서비스직불제는 생태계가 우수한 지역에서 토지소유자, 점유자, 관리자가 생태계서비스(인간이 생태계로부터 얻는 혜택)를 유지하거나 증진하는 활동을 하면 그에 대한 경제적 보상을 지불하는 제도이다
최우수 지자체로 뽑힌 군산시는 생태계서비스직불제 참여 주민이 작년 849명으로 재작년 707명보다 20% 늘었다. 직불제와 관련해 활동이 이뤄지는 지역도 재작년 14.9㎢에서 작년 16.29㎢로 9.3%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군산시 철새도래지인 금강 하구에서 관찰되는 멸종위기 철새가 512마리에서 583마리로 늘엇다.
우수 지자체인 창녕군은 관련 교육·설명회를 9회 실시해 주민과 활발히 소통한 점이, 철원군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지역(21㎢)을 대상으로 철새가 먹을 수 있도록 볏짚을 남겨두는 활동을 실시한 점을 각각 평가받았다.
환경부는 22일 충북 청주시 오송컨벤션센터에서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생태계서비스지불제는 참여 주민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지급해 자연생태 보호활동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라며 “지불제가 보다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금 상향, 기업 참여 근거 마련 등 다양한 방안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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