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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마다 화장실 쟁탈전” 9남매, 방 2칸서 살았는데…‘감동 소식’ 전해졌다
[김영환 충북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충북 영동의 9남매 다둥이 가정이 새 보금자리를 마주했다.

충북도청은 19일 영동군 심천면 단전리에서 9남매(5남4녀) 가정이 살게 될 새집 완공식을 열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오늘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이 만들어졌다"며 "지난 1월, 영동 민생현장방문 때 인연이 닿았던 9남매 다자녀가정에 다함께 힘을 모아 11명의 식구들이 생활할 수 있는 '집다운 집'을 마련해드렸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방이 2개 뿐이라 남자방, 여자방으로 나눠 잠을 자고 아침마다 화장실 쟁탈전이 벌어지던 곳이 이제 방 5개, 화장실 3개로 변했다"며 "건축면적이 14.8평에서 48평 크기로 3배 커졌다"고 했다.

이어 "오늘 그곳에서 아이들의 환한 웃음과 행복을 느꼈다"며 "지금까지 도지사로 일하면서 가장 보람찬 일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마을 주민은 물론 기관, 기업의 재능기부와 후원으로 만들어진 이 집은 대한민국 저출산 위기 극복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충북은 아이를 키우는데 어려움이 있는 다자녀가정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9남매 가족은 지난 5월 KBS '동행'에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선 방이 2개인 주택에서 9남매와 부모까지 11명이 사는 모습이 전파를 탔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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