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
아파트 입구에서 한 입주민이 보행로에 골프 매트를 깔고 퍼팅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1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11일 전라남도 목포의 한 아파트에서 출근 준비를 하던 중 연습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A씨는 "당시 출근 혹은 등교하는 시간대라 많은 입주민이 오가며 눈치를 줬지만 남성의 골프 연습은 1시간 가량 이어졌다"고 했습니다.
이어 "일전에도 남성이 보행로에서 골프 연습하는 모습을 두어 번 정도 본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A씨는 "아무도 이를 지적하거나 제지하지 않았는지 이번에 또 골프 연습을 하는 게 너무 황당해서 제보한다"며 "더불어 사는 공간에서 서로 배려하고 조심했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집에서 하면 되는 것을 왜 굳이?", "아이들이 보면 뭘 배우겠나", "저런 건 제지해야 한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지 않고서야 저런 짓을 할 수 있나", "아무리 퍼팅 연습이지만 골프채를 들고 있으면 위협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공공장소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행위는 현행법상 단속 근거가 마땅치 않지만 경범죄 처벌법 제3조의 '물건 던지기 등 위험 행위'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또 골프 스윙에 날아간 공이 공공장소에 방치된 경우 쓰레기 투기 행위에 해당해 역시 처벌 대상이 됩니다.
[연합뉴스 독자 제공] |
충남 천안에서 한 중년 남성이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일 0시부터 오전 3시까지 천안 서북구 성성동 한 건물 야외 주차장에 발생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한 한 남성이 이곳에 마련된 고양이급식소에서 오더니 눈이 안 보이는 길고양이를 쇠 막대기로 때리고 학대하는 장면이 건물에 설치된 CCTV에 포착됐습니다.
영상에서 학대당한 고양이는 다리가 부러져 제대로 걷지 못하고 몸부림칩니다. 이 남성은 이 모습을 가만히 지켜봤습니다. 남성은 통 덫까지 가져와 다른 새끼 고양이를 잡아가기도 했습니다.
학대당한 시각장애묘는 머리가 담뱃불로 지져져 있었고, 다리엔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현재는 구조돼 검진받고 있습니다.
천안 지역 동물보호단체 ‘동아이’는 고양이를 학대한 성명불상의 남성을 동물학대와 절도 및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전날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동네 주민과 동물보호단체는 이 남성이 계획적·상습적으로 길고양이를 학대하고 납치해왔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주민 A씨는 “한 달 전에도 인근 공원에서 다리가 절단된 고양이를 발견한 적이 있고, 최근 지역 커뮤니티에도 길고양이 꼬리가 죄다 잘려져 있다는 주민 목격담이 이어진다”며 “동물학대 다음은 사람인데 악마가 따로 없는 이 사람이 꼭 잡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전국체전 하프마라톤 경기에서 달리던 선수가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MBC] |
경남 김해에서 열린 전국체전 하프마라톤 경기 도중 한 선수가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이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6일 MBC 보도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30분께 김해시 구산동 인근 도로에서 70대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전국체전 하프마라톤 경기에 출전해 달리던 20대 선수 B씨를 들이받았습니다.
A씨 차량은 마라톤 경기 통제 구간에 들어와 주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고로 B 선수는 왼쪽 발이 골절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기도체육회 소속 B선수는 김해 지역 병원에서 응급처치받은 뒤 경기도의 한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2차선에 안전 삼각뿔이 세워져 있고 B씨가 도로 위에서 달리고 있습니다.
그때 승용차 한 대가 통제된 차선 안쪽으로 들어오더니 뛰고 있던 B씨를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B씨는 충격에 뒤로 넘어졌고 발목을 부여잡은 채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이 사고로 그는 왼쪽 정강이가 부러져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당시 3차로 가운데 1·2차로는 경기로 차량 운행을 통제하던 구간이었으나 A씨는 경기진행요원의 지시를 잘못 이해해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선수를 발견했지만 경황이 없어 미처 차를 세우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
지하 주차장에 쌓아둔 짐을 옮기고 주차를 하자 짐 주인이 차량 앞 유리에 침을 뱉었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13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여러분은 주차 자리에 의자와 아이스박스가 있으면 치우고 주차하십니까? 아니면 다른 자리 찾아보십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오후 8시만 돼도 주차 자리가 부족한 현상을 겪는다고 했습니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10시께 퇴근 후 주차장에서 빈자리를 찾아 헤매다 한 자리를 발견했습니다. 주차하려고 다가서자 주차 칸에는 짐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누군가 자리를 맡으려 의자, 아이스박스 등의 짐으로 자리를 맡아놓은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A씨는 주위를 살펴도 빈자리가 보이지 않자 쌓여 있는 짐을 치우고 주차했습니다.
다음날 차를 확인한 A씨는 누군가 침을 뱉은 것처럼 물자국이 남아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블랙박스를 살펴본 결과 짐 주인이 물건을 치운 뒤 A씨의 주차 차량에 침을 뱉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영상을 보면 A씨가 주차한 지 약 17분 후 대형 SUV 한 대가 멈춰 섰습니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한쪽에 치워둔 의자와 짐들을 트렁크에 실었습니다. 1분 뒤 움직이던 차를 멈춰 세운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A씨 차 앞으로 다가와 침을 뱉었습니다.
화가 난 A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신원 확인을 요청했지만 담당자는 '경찰과 동행하지 않으면 보여줄수 없다'며 거부했습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차장은 차를 대는 곳이다’, ‘아파트 주차장에 자리 맡는게 어디있냐’, ‘짐 둔다고 내 자리? 이것마저 된다고 하면 앞으로 아파트 모든 주차장 다 내꺼다’, ‘이거 보면 저 사람들 지인들은 알텐데’, ‘그냥 엘리베이터에 사진 올려라’, ‘다른 사람도 주차자리 없어 힘든데 진짜 침까지 진상 맞네’, ‘진짜 별별 인간이 다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min365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