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KBS 아나운서와 부인 박지윤.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이혼 소송 중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최동석 부부의 카카오톡 대화가 공개된 가운데, 대화록에 언급된 두 사람의 '부부 성폭행' 사건을 누리꾼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18일 누리꾼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박지윤·최동석 부부의 성폭행 사건을 제주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전날 디스패치는 박지윤·최동석의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박지윤은 "그건 폭력이야. 정서적 폭력. 그러면 내가 다 아이 앞에서 얘기할까? '너희 아빠가 나 겁탈하려고 했다. 성폭행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동석이 "왜? 그건 부부끼리 그럴 수 있는 거야"라고 반박했고, 박지윤은 "부부끼리도 성폭행이 성립된다"고 받아쳤다.
A 씨는 "공개된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이 가히 충격적"이라며 "경찰은 최동석·박지윤 부부의 성폭행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여 범죄혐의가 드러날 시 엄히 처벌받게 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수사 의뢰한 것을 인증했다.
성폭행은 친고죄(피해자가 고소해야만 수사 및 처벌할 수 있는 죄)가 폐지됐기 때문에 3자가 고발하는 것이 가능해진 상태다.
KBS 아나운서 동기인 박지윤과 최동석은 2009년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뒀으나, 지난해 10월부터 이혼 소송 중이다. 단순히 이혼 소송을 넘어서서 두 사람이 서로 '상대가 바람을 피웠다'라고 상간 소송까지 건 것이 알려지며 '상처받을 자녀들 생각은 하지 않느냐'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후 최동석은 상간 소송은 취하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봉합되나 싶었지만,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인 공개되며 진흙탕 공방이 더욱 거세진 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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