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에 빗물 펌프장, 빗물 유입관로 신설
서울 영등포구는 오는 25일 영등포 로터리 고가차도를 철거한다. 사진은 신설되는 영등포 빗물 펌프장 조감도.[영등포구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오는 25일 영등포 로터리 고가차도를 철거한다고 17일 밝혔다.
25일 밤 11시부터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철거 작업을 시작, 내년 4월까지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현재의 6거리 입체 교차로를 5거리 평면 교차로로 단순화하는 2단계 공사를 실시한다. 고가차도와 하부도로를 없애 교통 흐름을 일원화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이번 공사가 구민 안전을 위한 숙원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하루 교통량이 20만대에 달하는 영등포 로터리 고가차도는 회전 교차로, 6거리 교차로가 결합돼 진출입로가 많고 구조가 복잡해 전국 교통사고 1위 지역이라는 오명을 얻은 바 있다.
구는 이번 공사와 함께 로터리 옆 부지에 영등포 빗물 펌프장을 신설하고 로터리 하부에 빗물 유입관로를 설치해 이 일대 침수 피해를 근절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 태풍 힌남로로 인해 영등포 지역에서만 수재민 1만여명이 발생했다.
영등포역~여의도 사이에 단절 상태인 버스 중앙차로와 녹지 보행로를 연결한다. 이 일대에는 약 7500㎡ 규모의 공원도 확보된다.
앞서 구는 지난달 20일 영등포아트홀에서 이번 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최호권 구청장은 “구민의 오랜 숙원인 영등포 로터리 구조개선 공사를 통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주변 지역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사를 시행해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