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본투표일인 16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2동 제7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투표하고 있다.[연합] |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본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 관심이 저조한 상황에 각 후보들이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보수 진영 단일 후보인 조전혁 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구 사당우성아파트 3단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한 후, “본투표에 많이 참여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 투표는 1년 8개월짜리 보궐 선거지만, 교육감은 한 번 당선되면 현직 프리미엄이 매우 커서 5년 8개월, 아니면 9년 8개월짜리 선거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투표율이 낮은 상황에 대해선 조 후보는 “국민들이 불신이 많은 것 같다”며 “저는 국회의원을 할 때부터 교육감 선거는 없어져야 하는 선거라고 주장해왔다. 그런 부분이 반영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보 진영 단일 후보인 정근식 후보는 이날 오후 서대문구에 위치한 캠프에 출근해 “시민 여러분께서 선거의 중요성을 알고 투표에 꼭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이 직을 상실하며 10년 만에 치러지고 있지만, 투표율이 낮아 판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11~12일 치러진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은 8.28%로, 지난해 울산시교육감 선거 사전투표율 10.82% 보다도 낮았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투표율은 사전투표를 포함 20.3%로 집계됐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개표는 오후 8시30분께 시작돼 이르면 오후 11시30분 당선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차기 교육감 임기는 17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로, 1년 8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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