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대변인단이 16일 대구경북행정통합과 관련해 경북도의회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경북도의회 제공] |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의회는 16일 대구경북행정통합 추진과 관련, "민주적 합의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철우 경북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권역별 간담회와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다.
경북도의회 박규탁 수석대변인 등 대변인단은 이날 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경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행정 체제를 좌우할 국가적인 과제인 행정통합 논의를 이어가는 것에 의의를 둔다"고 밝혔다.
이어 "이철우 경북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은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시도민을 위한 행정통합이 돼야 한다"며 "민주적인 합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 해당 지방의회의 의견 수림을 위한 권역별 현장 간담회를 비롯해 행정통합의 실효성, 지방의회의 자치입법권 강화 등 지역 주민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토론회 개최"를 주문했다.
또 "경북지사와 도의장, 대구시장과 시의장, 시장군수협의회장이 함께하는 회담을 개최하고 이를 언론매체를 통한 공개 토론회를 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은 시·군 권한과 통합 청사 위치 문제 등으로 시도가 이견을 보여 사실상 논의가 중단됐으나 지난 11일 행안부가 중재안을 제시, 이에 대구시가 '수용', 경북도가 '수용하는 방향으로 검토' 입장을 내놔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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