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보라와 형제들. [인스타그램] |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배우 남보라의 어머니 이영미씨가 13남매를 출산해 양육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23세 때 첫 아이를 임신한 이씨는 44세 때 막내를 임신하기까지 21년 동안 임신과 출산을 거듭했다. 현재 이씨의 자녀들은 연예인, 치위생사, 미술가, 은행원, 박사 등으로 성장했고, 막내는 중학교 3학년이다.
이씨는 출산장려협회, 학부모네트워크에서 활동하며 아이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사회단체를 조직해 나눔 활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8남5녀 중 둘째인 남보라는 2005년 MBC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08년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 다자녀 가정의 다복한 일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상북도, 김은영 서울대 산학협력단 선임연구원, 기독교텔레비전(CBS)도 저출산 극복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경상북도는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임신·출산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간호사인 김은영 연구원은 산전·조기 아동기 가정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또 기독교텔레비전은 영유아 문화원을 설립하고 어린이집 설립을 지원하는 한편 방송 캠페인을 통해 출산 장려에 기여했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기념식에서 "임산부가 안전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임신·출산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따뜻한 시선과 배려가 필요하다"며 "정부도 더 세심하고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임산부의 날은 통상 임신기간인 10개월 동안 안전하고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지원하고, 임산부에 대한 배려 문화를 장려하고자 2005년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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