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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음악영재들 결실 맺다…드보르자크 서거 120주년 기념 무대 협연
2008년부터 음악영재 지원 사업
약 1500명의 영 아티스트 배출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1월 13일 서울시 음악영재 출신의 젊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낭만주의 시대 두 거장 드보르자크와 리스트의 대표작으로 꾸며진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에서 2008년부터 운영한 음악영재 교육이 결실을 맺는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1월 13일 서울시 음악영재 출신의 젊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낭만주의 시대 두 거장 드보르자크와 리스트의 대표작으로 꾸며진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드보르자크와 리스트의 대표작이 연주된다. 근대 첼로 협주곡의 황제로 불리는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과 그의 대표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이 무대에 오른다. 관객들은 첼로, 피아노,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 낭만주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누구나 클래식 11월 공연은 드보르자크 서거 120주년을 기념하며 마련된 것이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의 음악영재 지원사업을 통해 발굴된 두 명의 라이징 스타, 피아니스트 이재영과 첼리스트 박진우가 협연자로 나선다.

이재영은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2위 입상 등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다.

현재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에서 수학 중이다.

박진우는 이화경향콩쿠르, 음악춘추콩쿠르 등 국내 유수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첼리스트다.

현재 서울대학교 기악과에 재학 중이다.

지휘는 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여자경 지휘자가 맡는다.

여 지휘자는 정통적인 음악 해석과 명확한 바톤 테크닉, 연주자들과의 교감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 기초자치단체 소속 교향악단으로 국제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강남심포니가 여자경 지휘자와 호흡을 맞춘다.

배우 윤유선이 이번 공연에서 해설자로 나선다.

윤유선은 궁, 선덕여왕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고 KBS 클래식FM 윤유선의 가정음악 DJ로 활동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이번 공연에서 관람료 선택제를 도입했다.

시민들은 1000원에서 1만원까지 직접 티켓 금액을 정할 수 있다.

또한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따라 행복동행석을 운영한다.

행복동행석은 경제적 약자, 장애인, 고립은둔 청소년 등 문화소외계층에게 좌석을 우선 배정하는 제도다. 다둥이 행복카드를 소지한 다자녀 가족도 이용할 수 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앞으로도 클래식을 통해 더 많은 서울 시민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반 시민 관람 신청은 10월 16일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음악영재 지원 사업을 통해 체계적으로 교육받기 어려운 음악영재들을 발굴해 지원해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1500여명의 아티스트가 배출됐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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