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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경찰청 국정감사… ‘문다혜 음주운전’ 최대 화두 부상
문씨 음주 사고 현장 대응, 수사 절차 질의 쏟아질 전망
의사단체 수사, 딥페이크, 세관 마약 외압 의혹도 쟁점
8일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취재진이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 출석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11일 진행되는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건이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정부와 의사 단체의 갈등 속에 진행 중인 ‘의료계 블랙리스트’ 수사, 허위 영상물 범죄 ‘딥페이크’ 수사,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등도 쟁점으로 꼽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특히 국정감사 직전 불거진 문 씨의 음주운전 사고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문 씨는 지난 5일 새벽 2시 51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 호텔 앞에서 차량을 몰며 차선 변경을 하다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문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의 만취 상태였다. 다만 음주 측정 당시 문 씨가 측정을 거부하거나, 의사소통이 안 되는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국감에선 사고 현장 대응과 수사 절차에 대한 세부 질의와 지적이 여권을 중심으로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문 씨 측과 출석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경찰은 문 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의사 단체에 대한 경찰 수사를 두고도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의과대학 입학 정원 증원을 둘러싸고 윤석열 정부와 의사 단체가 갈등을 빚은 이후 경찰은 의사단체에 대한 수사를 광범위하게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대한의사협회 간부들에 대한 수사부터 의료인과 제약사 간의 불법 리베이트 의혹, 또 최근 현장 복귀 의사들을 비난하고 신상정보를 공개해 논란을 일으킨 ‘의료계 블랙리스트’ 사건도 수사 중이다. 정부와 의사단체의 갈등이 마땅한 돌파구 없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 수사에 대한 여야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범죄로 떠오른 딥페이크 범죄 수사도 주요 질의 대상으로 꼽힌다. 경찰은 지인 등의 사진을 이용해 허위영상물을 만들어내는 딥페이크 범죄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는데,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387명의 피의자를 붙잡았다.

한편 말레이시아 마약조직이 필로폰을 밀반입하는 과정에 세관 직원들이 연루된 정황을 수사하던 서울 영등포경찰서 수사팀에 외압이 가해졌다는 ‘세관 마약 수사 의혹’ 사건을 두고도 질의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9월, 영등포경찰서 소속 백해룡 경정은 말레이시아 마약조직원으로부터 약 834억원 상당의 밀반입 필로폰을 압수하며, 밀반입 당시 세관 직원들의 협조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진행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20일 당시 서울 영등포경찰서장이었던 김찬수 대통령실 행정관이 용산 대통령실을 언급한 직후부터 수사에 외압이 가해졌다는 의혹이 나왔다.

이날 국정감사에선 당시 백 경정에게 전화를 걸어 관세청의 입장을 전달하며 수사에 외압을 가한 인물로 지목된 조병노 경무관의 측근 인사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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