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제공] |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북 경주시는 10일 대외협력실에서 원전 핵심 설비 강소기업인 수산인더스트리·수산이앤에스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수산이앤에스 대표이사, 황중하 경북도 투자유치단장, 임동주 경주시 경제산업국장 등이 참석했다.
MOU 체결에 따라 수산인더스트리·수산이앤에스는 경주 명계3 일반산업단지에 2028년까지 약 3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지역 내 상시 고용 인원은 300명에 이를 전망이다.
수산인더스트리·수산이앤에스는 원자로 운전 상태를 감시하고 제어하는 핵심 설비인 MMIS(Man-Machine Interface System)의 설계 및 공급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안전 등급 제어기기(PLC) 제조 기업이다.
이 두 기업은 한국수력원자력 산하 신한울 원전 3·4호기 계측제어 설비 및 안전 등급 제어기기 공급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수산인더스트리·수산이앤에스는 두산에너빌리티와 체결한 500억원 규모의 계약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 2027년까지 신한울 1·2호기와 새울 3·4호기에 POSAFE-Q PLC를 공급하는 등 다양한 원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다.
이밖에도 수산인더스트리·수산이앤에스는 대한민국 차세대 원전인 APR1400 노형에 대한 경상정비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한수원의 해외 원전 수주 시 사업 참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번 투자는 한수원과의 장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수산인더스트리·수산이앤에스의 경주 사업장 개설을 통해 원전 발전설비 제작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수산이앤에스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로 경주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수산인더스트리와 수산이앤에스의 대규모 투자는 경주시 원전 산업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특히 소형모듈원전(SMR)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해 경주는 원전 산업의 중심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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