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경DB] |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 간부가 의식을 되찾고 직속상관의 직장 내 괴롭힘을 털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경찰 간부 A씨는 극단적 선택의 이유로 상사와의 갈등을 꼽았다.
중환자실에 있는 A씨는 최근 가족에게 상사가 "현재 근무하는 과에서 나가달라"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상사가 나가달라고 계속 얘기하며 보고서를 다시 쓰도록 지시하는 등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A씨는 일하러 가기 무섭다고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2시23분께 서울 동대문구 아파트 주차장의 불이 난 차 안에서 발견됐다.
그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최근 의식을 되찾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내부에서는 A씨가 과도한 업무 부담이나 상사와의 갈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husn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