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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딩좀비에 심박수 폭발” 에버랜드 ‘공포체험 성지’ 화제
8번째 시즌 에버랜드 ‘블러드시티’
‘지우학’ 등 넷플릭스 콘텐츠 구현
외국인 방문객 2배 증가 인기몰이
에버랜드가 블러드시티에 재현한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속 효산고 건물. 김현일 기자

좀비들이 출몰하는 공포체험존에 들어서자 스산한 조명 아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이하 지우학)’ 속 효산고등학교를 그대로 재현한 세트가 눈 앞에 펼쳐졌다. 도서관 서가 책장을 올라탄 채 달려드는 교복 입은 좀비부터 급식실 조리사 좀비까지 ‘지우학’ 속 명장면을 똑같이 구현해 진짜 효산고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선사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이달 6일부터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지우학’과 ‘기묘한 이야기’를 활용한 대규모 체험공간을 운영 중이다. 오픈하자마자 SNS에선 방문객들의 인증 사진과 후기들이 쏟아지며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우학’ 속 효산고를 재현한 공포체험 공간 ‘호러 메이즈’는 입장 전 휴대폰을 수거하기 때문에 후기사진이 없어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지난 24일 직접 체험한 ‘호러 메이즈’는 ‘지우학’의 긴박했던 상황들을 생생하게 재현해 극강의 공포를 선사했다. 삼성 갤럭시 워치7·워치 울트라를 착용하고 입장하면 치솟는 심박수를 체크할 수 있어 재미를 더했다.

에버랜드가 선보인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의 메인 빌런 ‘마인드 플레이어’ 조형물 [삼성물산 제공]

2017년부터 매년 가을마다 이색 체험 테마존 ‘블러드시티’를 선보인 에버랜드는 올해 여덟 번째 시즌을 맞아 넷플릭스와 손 잡고 약 1만㎡ 규모의 블록버스터급 체험공간을 만들었다.

넷플릭스의 인기 콘텐츠들을 활용해 체험공간과 공연·음식·굿즈 등을 한꺼번에 선보이는 것은 에버랜드가 처음이다. 에버랜드는 블러드시티 오픈 이후 현재까지 에버랜드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17일까지 두 달여간 운영되는 만큼 해외 관광객들의 국내 유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주현 에버랜드 파크기획 그룹장은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통해 많은 방문객들이 콘텐츠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몰임감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콘텐츠 발전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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