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자체중 리모델링 가장 활발
경기도 내 지자체 중 리모델링 추진 단지가 가장 많은 용인시에서 대장 단지가 사업계획승인을 받았다. 인근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보다 상대적으로 리모델링이 활발한 이곳에서 노후 아파트 정비가 속도낼 전망이다.
11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현재 수지 초입마을(동아·삼익·풍림, 1620가구·사진), 수지 신정마을 8단지 현대성우(1239가구), 수지 현대(1168가구)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도 3곳이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데, 최근 리모델링 대장 단지인 풍덕천동 ‘수지초입마을’을 비롯해 ‘수지보원’까지 총 2곳이 리모델링 사업의 마지막 인허가 절차인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단계는 주민 이주와 착공이다.
용인은 리모델링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꼽힌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7월 기준 경기도 내 지자체에서 리모델링 추진 단지(조합설립인가를 받았거나, 조합설립총회 개최 이후 인가를 기다리는 단지)가 가장 많은 곳은 용인시(14곳)다. 뒤이어 안양시(11곳), 성남시(10곳), 수원시(9곳), 군포시(8곳) 등 순이었다.
지난 1994년 준공된 수지초입마을은 현재 12개동, 지하 1층~15층, 1620가구 규모 단지다. 리모델링을 통해 12개동, 지하 4층~지상19층, 1713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새로 늘어나는 가구는 일반 분양을 하며, 대형 커뮤니티도 신설된다. 총 5570억원 규모의 공사는 포스코이앤씨가 맡으며 사업기간은 2028년 12월 30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해당 단지는 용인시 리모델링 추진 단지 중 최초로 건축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사업승인도 처음으로 통과하게 됐다.
앞으로는 조합원 분담금 수준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조합에 따르면 사업계획승인에 따라 설계도서를 바탕으로 공사비를 산출하는 데 약 2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후 공사비 협상은 약 반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분담금 확정총회,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심사 등이 진행된다. 이런 절차를 거쳐 2025년 12월 이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용인시에선 수지초입마을, 수지보원 아파트 외에도 ‘수지동부’ 등 단지가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했고, ‘수지현대성우8단지’, ‘수지신정마을9단지 주공’, ‘수지삼성1차’등이 건축심의 단계다. 고은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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