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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길가던 행인들 우르르…3층서 떨어진 아이 구해 [나우,어스]
건물에서 떨어지는 아이를 구하기 위해 행인들이 팔을 벌려 뛰어가고 있다. [중국 시부망(西部網) 보도 갈무리]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최근 중국에서 건물 3층에서 떨어진 아이를 지나가던 행인들이 받아 구한 일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4일 중국 북서부 산시성에서 건물 3층 발코니에서 떨어지는 아이를 당시 출근 중이던 버스운전사가 뛰어가 받아 목숨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길을 가던 행인들이 건물 발코니에 위태롭게 있는 아이를 발견하고는 서서히 건물 쪽으로 다가가더니, 이윽고 아이가 떨어지자 빠르게 뛰어가 아이를 받는 모습이 담겼다. 추락한 아이는 19개월로, 당시 버스운전사인 왕징 씨의 팔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는 다리에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다.

건물에서 떨어지는 아이를 구하기 위해 행인들이 팔을 벌려 뛰어가고 있다. [중국 시부망(西部網) 보도 갈무리]

자신을 두 아이의 아버지라고 소개한 왕 씨는 “아빠로서 본능적인 행동이었다”면서 “내가 뚱뚱하기 때문에, 아이가 내 몸으로 떨어지게만하면 내가 아이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이의 부모는 이튿날 버스 정류장을 찾아가 왕 씨에게 감사를 표했다. 부모는 아이의 할머니가 잠시 약을 사러 외출하는 동안 이러한 일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아이의 아버지는 왕 씨를 껴안고 울며 “당신이 없었다면 내 아이가 어떻게 됐을 지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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