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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그물에 걸린 고래, 구조 8시간만에 바다로 [나우,어스]
그물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는 혹등고래 [영국 BBC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호주에서 그물에 걸린 대형 혹등고래가 8시간에 걸친 구조 끝에 무사히 바다로 돌아갔다.

영국 BBC방송과 가디언 등 따르면 호주 남부 골드코스트 앞바다에서 10m에 달하는 혹등고래가 그물에 걸렸다 구조대원들에 의해 8시간만에 구조됐다.

호주 해양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10일 혹등고래가 그물에 걸렸단 신고를 받고 오전 8시 30분 구조에 나섰다.

그물과 부유물 등에 얽히고설킨 혹등고래 구조작업은 날씨가 악화되면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또 다른 고래들의 이동에도 방해가 되기 때문에 조심스러워야 했다.

야생동물보호국의 고래 구조 전문팀이 정오 무렵 합류하면서 비로서 구조 작업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글렌 설리번 해양구조대 조사관은 “고래로부터 그물줄과 부유물이 끝도 없이 딸려 나왔다”고 말했다.

마침내 날이 어둑어둑해질 오후 4시 30분이 지나서야 혹등고래는 무사히 풀려날 수 있었다.

그물에서 풀려나 자유롭게 헤엄치는 혹등고래 [영국 BBC방송 화면 캡처]

설리번은 “고래가 스스로 헤엄쳐 나가는 것을 보고는 너무 기뻐서 황홀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호주 동부 해안은 수만 마리의 고래가 이동하는 주요 통로다. 보통 8월에 남쪽으로 이동을 시작하며 5월엔 북쪽을 향해 나아간다.

환경단체들은 고래 대이동 시기엔 그물을 제거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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