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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트위터 인수 완료’ 머스크, 첫 작업은 “임원진 나가!” [나우,어스]
아그라왈 CEO 등 핵심 임원진 일괄 해고
장악력 강화 의도인듯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인수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소셜미디어(SNS) 트위터 본사에 세면대를 들고 등장하고 있다. 머스크는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에 잇는 트위터 본사에서 예비 업무를 보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튜브 'Yahoo Finance'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SNS)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한 뒤 첫 행보로 트위터 기존 임원진을 물갈이했다. 의사결정 구조의 최상위층을 완전히 축출한 뒤 자신의 측근으로 물갈이, 단시간에 트위터에 대한 장악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인수 작업을 마치고 트위터 경영권을 확보한 직후 파라그 아그라왈 CEO, 네드 시걸 최고재무책임자(CFO), 비자야 가데 최고법률책임자(CLO) 등 핵심 임원진 3명에게 일괄 해고를 통보했다. 이밖에 법률 고문직을 맡았던 션 에젯 등도 함께 쫓겨났다.

아그라왈은 머스크의 인수 선언 이후 스스로 ‘레임덕 CEO’라고 자조하며 불만을 표시해온 인물로, 인수합의 파기 소송과 관련해 법정에 출석해 머스크 측 주장을 반박하는 진술을 하기도 했다.

WP는 이런 조치를 두고 “머스크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소셜미디어 업체 중 하나인 트위터에 (새 주인으로 왔음을 알리는) 도장을 확실하게 찍으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 최고 갑부인 이 억만장자가 적대적 인수를 감행하고자 부풀린 가격으로 매입하겠다고 공언했다가, 이를 어기고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여온지 수개월 만에 롤러코스터와 같은 대하소설이 마무리되고 거래가 종료됐다”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이틀 전인 지난 26일 트위터에 지분 매입을 위한 현금 송금에 착수하면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본사에 세면대를 들고 입주, 예비 업무에 착수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트위터에 공개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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