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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기시다 “아베, 日·전세계 위해 더 오래 필요했다” [나우,어스]
아베 전 총리의 美日 관계 강화·쿼드 구성·납북자 문제 해결 높이 평가
“한결같이 진실하고 인정 넘치며, 친구와 부인 사랑했던 사람”
7년 넘게 ‘아베의 입’ 스가 전 총리 “아베는 없어선 안될 존재”
27일 오후 도쿄(東京) 지요다(千代)구 니혼부도칸(日本武道館)에서 개최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에 대한 국장(國葬) 모습.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추도문을 낭독하기 위해 단상으로 걸어가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에 대한 국장(國葬)이 27일 거행된 가운데, 장례위원장을 맡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일본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경제 회복을 이끈 것을 아베 전 총리의 최대 업적이라고 꼽았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東京) 지요다(千代)구 니혼부도칸(日本武道館)에서 열린 아베 전 총리에 대한 국장에서 약 12분간 이어진 추도사를 통해 “지칠 줄 모르고 일했고, 일본과 세계를 위해 모든 에너지를 소진했다”고 아베 전 총리 생전 행적에 대해 치켜세웠다.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전 총리가 지난 7월 나라(奈良)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 도중 괴한이 쏜 총탄에 예상치 못한 죽음을 맞이한 것에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아베 전 총리의 삶은 훨씬 더 길었어야 했다. (일본과 전 세계는) 아베 전 총리를 아주 오랫동안 필요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과 세계의 앞날을 보여주는 나침반으로서 앞으로도 10년, 아니 20년, 힘을 다해 주실 것이라 확신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그것은 더 이상 이뤄질 수 없게 됐다. 안타깝고 뼈아프다”고 통탄했다.

27일 오후 도쿄(東京) 지요다(千代)구 니혼부도칸(日本武道館)에서 개최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에 대한 국장(國葬) 모습.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추도문을 낭독하기 위해 단상으로 걸어가 인사하고 있다. [유튜브 'SCMP' 채널 캡처]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전 총리의 외교 정책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기시다 총리는 아베 내각에서 외무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아베 전 총리의 대표적인 외교 업적으로 ▷미·일 관계 강화를 통한 억제력 강화 ▷미국·인도·호주와 협력을 통한 쿼드(Quad·대중 견제를 위한 4개국 협력체) 골격 구성 ▷유럽과 경제·전략동반자협정 체결 등을 꼽았다. 과거 총리들의 오랜 난제였던 납북자 문제에 대해 해결하려 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전 총리를 가리켜 “한결같이 진실하고 따뜻한 인정이 넘치는 사람이었다”고 평가하며 “친구를 유난히 아끼고,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를 깊이 사랑했던 좋은 남편이었다”고 했다.

27일 오후 도쿄(東京) 지요다(千代)구 니혼부도칸(日本武道館)에서 개최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에 대한 국장(國葬) 모습. 스가 요시히데(管義偉) 전 일본 총리가 추도문을 낭독하기 위해 단상으로 걸어가 인사하고 있다. [유튜브 'CNN-News18' 채널 캡]

한편, 아베 전 총리의 친구이자 지인을 대표해 추도사를 한 스가 요시히데(管義偉) 전 총리는 아베 전 총리가 보여줬던 ‘리더십’에 대해 칭찬했다. 또 “당신은 우리에게 없어선 안 될 존재인데 왜 그렇게 비극적인 과정으로 목숨을 잃고 말았는가”라고 안타까워했다.

스가 전 총리는 아베 내각에서 7년 넘게 ‘정부의 입’ 역할인 관방장관을 역임하며 아베 전 총리의 ‘복심’으로 불려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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