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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롯데, ‘시그니엘’로 2025년 베트남 진출 [언박싱]
베트남 하노이에 호텔 3호점 오픈 계획
위탁경영 방식…국내 럭셔리 브랜드 ‘최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롯데호텔의 럭셔리 브랜드 ‘시그니엘’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호텔 럭셔리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향후 5년 내 객실 규모를 지금의 2배인 3만실까지 확대하는 등 호텔사업에 드라이브를 건 상황에서 시그니엘 브랜드 수출로 해외 호텔사업의 라인업이 갖춰지게 됐다는 평가다.

24일 롯데호텔 고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롯데호텔의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인 ‘시그니엘’이 서울 잠실과 부산 해운대에 이어 베트남 하노이에 3호점 오픈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호텔 럭셔리 브랜드로는 첫 해외 진출이다. 롯데호텔은 ‘시그니엘 하노이’ 오픈을 위해 하노이 서호 주변의 대규모 부동산시설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신라가 지난해 6월 베트남 다낭에 ‘신라모노그램’ 브랜드로 호텔을 오픈했지만 이는 어퍼업스케일(Upper Upscale)급이었다. 어퍼업스케일이란, 객실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상위 15%의 호텔 가운데 최상위 ‘럭셔리’ 호텔 다음 등급을 뜻한다.

운영 방식은 부동산을 인수하거나 건물을 직접 지어 들어가는 직접 운영이 아닌, 브랜드 이미지와 서비스를 공유하는 위탁경영 운영 방식으로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1호점인 잠실점으로 시그니엘 브랜드의 시작을 알렸고, 2호점인 부산점을 통해 브랜드 확장성 및 서비스 안정화를 확인한 만큼 호텔 사업자들에게 시그니엘 브랜드가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시그니엘 하노이점은 애초 2024년 오픈을 목표로 진행됐지만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1년가량 늦춰졌다”며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현지 부동산 개발 관계자들과 다각도로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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