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방송에 매출 15억
'장사의 신동' 라이브 방송 화면.[이베이코리아 제공] |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이베이코리아가 새롭게 선보인 라이브커머스 ‘장사의 신동’이 시청자와 매출을 모두 잡으며 ‘대박’이 났다. 최근 쏟아지는 라이브 방송 중에서 각광받는 예능형 콘텐츠인데다 빅브랜드 위주의 상품 구성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22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신규 오픈한 실시간 예능형 라이브커머스 ‘장사의 신동’이 방송 3회 만에 누적 매출 15억원을 기록했다. 방송 당일 참여 브랜드 제품의 하루 매출액 중 최대 80% 이상이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발생했다.
장사의 신동은 CJ ENM과 협업해 예능 요소를 가미한 신개념 프로그램으로, 디지털콘텐츠와 라이브커머스로 구성한다. 지금까지 방송은 10일과 14일, 17일 총 3일 동안 G마켓과 옥션을 통해 진행했고, 각각 ‘LG 오브제컬렉션’, ‘LF 헤지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를 판매했다.
한 시간씩 진행하는 방송 중에만 총 5억3000만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할인 혜택이 유지되는 당일 자정까지의 판매금액을 합하면 총 15억4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라이브방송이 진행된 당일 참여 브랜드 제품의 매출을 합산하면 총 27억원으로, 참여 브랜드사 역시 라이브커머스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특히, 첫 날 방송된 ‘LG 오브제 컬렉션’의 경우, 당일 제품 매출액 중 83%가 생방송 중 판매됐고, 17일 방송한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역시 당일 매출액 중 47%가 장사의 신동을 통해 판매됐다.
시청자 수도 역대급이다. 실시간 누적 시청자수만 65만5000명에 달하고, ‘다시보기’까지 더하면 총 96만명이 시청했다. 특히 17일 저녁 8시에 진행한 ‘설화수’편은 방송 시작 15분 만에 10만명을 돌파하고, 방송이 진행된 한시간 동안 총 40만명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동일 제품을 타사 라이브커머스에서 판매했을 때와 비교하면 무려 3배 이상(208%) 많은 인원이다.
이베이코리아 측은 장사의 신동이 흥행 이유로 유튜브 디지털 예능과 라이브방송을 연계하는 새로운 시도가 시청자들에게 통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예능 요소를 가미한 라이브방송’이라는 기존의 라이브커머스 틀에서 더 나아가 ‘쇼핑도 할 수 있는 예능’이라는 독자적인 콘셉트를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유두호 이베이코리아 스마일마케팅실 실장은 “차별화된 콘셉트로 선보인 라이브커머스 ‘장사의 신동’이 시작부터 흥행을 기록하면서 후속 방송에 대한 브랜드사들의 참여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그동안 브랜드사와 쌓아온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기존 라이브커머스나 홈쇼핑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빅브랜드 위주의 차별화된 라이브커머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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