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드리고' 신보 기금 확보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생활밀착형 서비스의 대표격인 '세탁'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자 세탁 역시 ‘찾아가는 서비스’를 지향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월 사용자 1000만명을 넘어선 중고거래 앱(App) 당근마켓은 최근 '세탁특공대' 서비스를 출시했고,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는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혁신아이콘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최고 150억원의 보증을 받았다.
당근마켓 세탁 서비스 [당근마켓 제공] |
국내 1위 지역생활 커뮤니티 서비스 당근마켓은 ‘세탁’ 코너를 열었다. 세탁물을 직접 세탁소에 맡기거나 가지러 갈 필요 없이 당근마켓 ‘내근처’에서 제공하는 세탁특공대 서비스를 통해 세탁 예약부터 수거, 배송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당근마켓 이용자라면 누구나 기존 세탁특공대 서비스 이용가 대비 5%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신청 가능한 종류는 한겨울 이불 빨래부터 무거운 카펫이나 의류, 신발 등을 아우른다. 얼룩 지우기, 반려동물털 및 보풀 제거, 수선도 가능하다. 서비스 지역은 현재 서울 및 경기도 일부 지역으로, 제공 범위는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세탁 서비스는 당근마켓 서비스 하단의 ‘내근처’ 〉 ‘세탁’ 코너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마다 거주하는 동네 이름이 표기된, ‘OO동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세탁 서비스’와 같은 동네별 문구가 보여져 잔잔한 재미와 친근감을 더한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극심한 한파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이 어려워지고, 이불 등 무거운 겨울 빨래를 직접 하기 어렵거나, 매일 세탁을 하기 힘든 맞벌이 부부, 1인 가구 등의 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당근마켓 ‘내근처’에 세탁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당근마켓이 있어 더 편리해지는 동네 생활과 일상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다채로운 서비스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런드리고 [런드리고 블로그 캡처] |
'배달의민족 마피아'로 불리우는 '런드리고' 역시 관심을 모은다. '런드리고' 를 서비스하는 '의식주컴퍼니' 조성우 대표는 배민프레시 대표를 역임했다. 국내 커머스 최초로 새벽배송을 도입한 그는 배민을 떠난 지 2년 만에 세탁 사업에 도전했다.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는 세탁을 위해 세탁소를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위기에도 비대면 서비스로 호응을 얻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런드리고에 대해 혁신적인 비즈니스모델을 통해 고속성장이 예상되는 유니콘기업 서비스로 평가하고 혁신아이콘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했다. 런드리고는 이에 최고보증한도 150억원의 보증 및 해외진출, 각종 컨설팅, 홍보활동 지원 등 다양한 비금융서비스도 지원받을 전망이다.
런드리고의 서비스는 스마트 빨래 수거함인 ‘런드렛’을 통해 비대면으로 주문, 세탁, 배송이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자들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jin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