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동 이면도로 살수 모습. [중구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연일 지속되는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직원 비상태세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연일 폭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재난종합상황실에 폭염대책본부를 꾸리는 한편 각 실무부서장과 동장들은 주말을 반납하고 자리를 지키며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구는 지난 5월 독거어르신, 장애인·만성질환자 등 폭염취약가구 1510세대를 직원들이 일일이 방문해 건강상태와 복지수요를 파악한 후 폭염 계획을 사전에 수립했다. 이를 토대로 폭염특보 발효 후 48시간 이내 전직원들이 담당 폭염 취약세대를 전화 또는 방문해 안전을 확인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 가동하고 있다. 특히 건강에 문제가 있고 증상 조절이 안되는 취약자 142명은 구에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며 집중관리를 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거동불편 환자, 유아 및 아동 다자녀가 있는 가정, 고위험 홀몸어르신 가구 등 폭염 기간 피해가 우려되는 113가구를 우선 선정해 지난달 에어컨 설치를 마쳤으며 에어컨 설치 가구를 포함한 저소득 500가구에 7~9월 에어컨 전기료 3개월분(3만원)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구는 ‘2019 중구 릴레이! 우리동네 워터파크’ 행사를 오는 7일~8일 흥인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손기정체육공원 축구장에서 1차로 열린 워터파크 행사에 이어 가족단위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참여 대상은 중구 영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이며, 대형풀장 3개 등 8개의 물놀이장을 비롯하여 퍼레이드 공연, 체험버스, 푸드트럭 등이 마련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구 전직원이 나서서 폭염 취약계층 안전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신속하게 대처할 것이며 특히 폭염취약계층을 집중 관리하여 다함께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