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KAIST)가 국내기업들의 소재·부품·장비 원천기술 개발을 돕기 위한 기술자문단을 설치했다.

KAIST는 명예교수와 현직교수 등 100여 명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KAIST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KAMP)을 5일 출범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기술자문단은 일본의 수출규제 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유력한 1194개 품목 가운데 우선 159개 소재·부품과 연관된 중견·중소기업의 애로기술에 대한 개발 지원과 자문을 맡는다.

최성율 공과대학 부학장이 기술자문단의 자문단장을 맡았다. 분과는 ▷첨단소재분과(이혁모 신소재공학과장) ▷화학·생물분과(이영민 화학과장) ▷화공·장비분과(이재우 생명화학공학과장) ▷전자·컴퓨터분과(문재균 전기 및 전자공학부장) ▷기계·항공분과(이두용 기계공학과장)등 5개 분과로 나뉜다. 각 분과에는 전현직 교수가 20여명씩 참여한다.

기술자문단은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위한 전담접수처가 운영된다. 접수 즉시 기술자문단의 각 분과 팀장이 자문위원 중 담당 교수가 지정된다. 지정된 담당 교수는 애로기술에 대한 진단 등 기업 현황분석과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 연구개발 계획 수립 및 참여를 통한 문제 해결까지 밀착 지원한다.

기술자문단을 설치하기 위해 KAIST는 지난 주말 사이 신성철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교수들이 참석한 비상 간부회의를 열었다.

KAIST는 기술자문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후속 조치로 재정적·제도적 정비를 추진하고 지원범위와 대상 등을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정아 기자/d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