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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男 육아휴직 8년새 20배 늘었지만…세대별 인식 차이가 커
김희경 여가부 차관, 남성 육아휴직자들과 간담회 열어
남성 육아휴직 현황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여성가족부가 육아휴직을 경험한 남성들과 만나 가족친화 직장문화확산 방안을 모색한다.

여가부는 12일 김희경 여가부 차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족 친화 인증 기업 관계자와 육아휴직 경험 남성들과의 간담회를 한다고 밝혔다. 기업의 일·생활 양립제도 운영 현황과 남성의 육아 휴직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담을 듣고 가족 친화 문화 확산을 위한 제도와 인식 개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서다.

간담회에 참석하는 남성들은 배우자의 육아휴직 복귀로 아이 돌봄에 공백이 생겼거나 배우자와 공동으로 육아를 하기 위해 휴직을 한 경험자들이다. 이들은 육아휴직동안 가족과 친밀감이 높아진 반면 휴직기간 3개월을 제외하고는 임금이 일부밖에 지급되지 않는 등 육아휴직의 어려움을 생생히 전달할 예정이다.

국내 남성 육아휴직 현황을 보면 2009년 502명이었다가 2017년 1만2403명으로, 20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남성 육아휴직자에 대한 세대별 인식 차이가 크고, 아직도 이들을 낯설게 바라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간담회에는 기업 내 가족친화 인증기업 담당자들도 함께해 기업 우수사례와 애로점을 공유할 계획이다.

김희경 여가부 차관은 “기업 내 육아휴직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지원과 함께 남성육아휴직에 대한 사회적 인정과 가치 확산이 필요하다”며 “남성 육아휴직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인증기업을 더욱 확대하고 우수 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또 “여가부는 그동안 가족친화 직장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에 중점을 둬왔지만, 앞으로는 제도를 실제 이용하고 운영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질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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