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비율 KCC 0.84대 KCG 0.16…유리·홈씨씨인테리어·상재 사업 운영
KCC(대표 정몽익)가 유리·홈인테리어 등의 사업을 따로 떼어낸다.
이 회사는 11일 이사회를 열어 기업분할을 통한 신설법인 ㈜KCG(가칭)의 설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업분할은 인적분할로, 다양한 사업군을 분리함으로써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신설법인 KCG는 유리사업, 홈씨씨인테리어사업, 상재사업 부문 등 3개의 사업부문을 축으로 2020년 1월 1일 출범한다. 이에 따라 KCC는 실리콘, 도료, 소재를 중심으로 한 신소재 화학기업으로 거듭난다. KCG는 유리, 인테리어 중심의 종합 유리사업자로 도약하게 된다.
존속회사인 KCC와 신설회사인 KCG의 분할비율은 순자산 비율인 0.84 대 0.16. KCG는 자본금 83억5000만원, 자산 1조500억원에 이르는 중견기업으로 매출 규모 또한 KCC 매출 기준, 유리와 상재 및 인테리어 부문을 합쳐 약 7400억원 규모다.
KCC는 지난 4월 세계적인 실리콘 업체인 미국 모멘티브 사를 인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분할도 인수에 따른 전문성 강화 차원으로 분석된다.
KCC 측은 “장기적 성장 추구, 주주가치 극대화,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위한 조치”라며 “경영 부문별 특성에 맞는 의사결정체계를 확립해 조직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