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 [연합] |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베트남축구협회(VFF)가 재계약을 위한 첫 만남에서 박항서 축구 대표팀 감독 측에 3년 재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베트남 현지 복수언론에 따르면 레 호아이 아인 VFF 사무총장은 “박항서 감독의 에이전트와 1차례 협상했다”면서 “3년 재계약을 제안하고 신속하게 협상을 마무리하자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VFF는 박 감독이 재계약하게 되면 가능한 범위 안에서 연봉을 인상하고 이전에 없었던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지난해 아시안게임 4강, 지난해 스즈키컵 10년 만에 우승,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는 12년 만에 8강에 오르는 괄목할 성적을 거뒀다.
그는 이어 박 감독이 내년부터 3년간 A대표팀과 22세 이하(U-22) 대표팀을 이끌며 달성할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2020년 아세안 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2021년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동남아시아(SEA)게임에서의 우승, 2022년 AFF 스즈키컵과 2023년 아시안컵 결승 진출이다.
VFF가 설정한 목표가 다소 무리라는 지적이 나오자 아인 사무총장은 “목표는 시기와 경기에 따라 높이거나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구체적인 제안이 들어오면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박 감독은 2020년 1월 계약만료되며 계약이 끝나기 3개월 전인 올해 10월 양측이 계약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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