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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기업 224곳, 730억 매출…2단계 사업 종료
학교기업 60개→224개로 증가…참여 학생 15배·매출액 20배 이상 ↑
10일 천안서 성과 공유 워크숍 개최…3단계 사업 방향 연말 발표
학교기업사업 성과. [교육부 제공]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고 68억원이 지원된 2단계 학교기업 지원사업이 올해 마무리됨에 따라 교육부가 내년도 시작될 3단계 사업 개편안을 연말에 발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0일 KTX천안아산역사 CA컨벤션에서 ‘2019 학교기업 워크숍’을 열고 학교기업 지원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3단계 사업 방향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학교기업은 대학·특성화고나 산학협력단이 교내 부서로 설치한 학과·교육과정 연계 기업체를 말한다. 학교의 기술과 연구 성과를 직접 사업화 하거나 용역 형태로 실무에 적용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다양한 직무경험과 현장성 높은 실습 교육을 받을 수 있고, 학교는 운영수익을 교육활동에 재투자할 수 있다.

교육부는 학교기업을 육성하고자 2004년 지원을 시작했고, 2010년부터는 5년 단위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2010∼2014년 1단계 사업을 시행했고, 2015년부터 올해까지 2단계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04년 당시 설립된 학교기업은 60개 수준이었으나 지난 2017년 224개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전문대가 운영하는 학교기업 수가 93개로 가장 많고 4년제 대학은 89개, 특성화고는 42개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서비스업이 70개(31.2%)로 가장 많고 식품제조업이 55개(24.5%), 제조업이 41개(18.3%)로 그 뒤를 이었다.

같은기간 실습교육에 참여한 학생 수는 1673명에서 2만5367명으로 15배, 매출액은 2004년 27억원에서 730억원으로 20배 이상 성장했다. 2017년 전문대학 학교기업의 매출액은 전년도보다 약 9억원 증가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전국 학교기업과 교육부·한국산업기술진흥원 관계자들, 산업교육 전문가 등이 참석해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한다.

교육부는 현장의 업무 편의를 향상하기 위해 학교기업 회계처리규칙 등 각종 기준과 매뉴얼을 보완하고, 컨설팅과 연수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또 내년 시작할 3단계 사업을 어떻게 개편할지 현재 설계 중이며, 현장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서 연말에 개편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15년간 학교기업은 산학협력의 초기모델로 교육과 산업 현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면서 “진로·직업교육과 산학협력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현장 의견을 경청해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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