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문재인 “세월호 사고, ‘우현’으로 기운 국정운영 탓”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국정 운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담화문’ 발표 직후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한 것에 대해서도 그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비판적 입장을 취했다.

문 의원은 20일 ‘국정철학과 국정기조의 근본을 바꿔야 한다’는 내용의 특별 성명에서 한국 사회를 ‘인권이 위협받고 인명이 경시되는 상황’이라 밝힌 뒤 “‘우현’으로만 기울어온 이명박ㆍ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더불어 사는 공동체로서의 ‘평형’도 상실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국정철학과 국정기조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이것이 가장 시급한 대한민국의 과제”라며 “시스템과 부처의 문패를 바꾸는 것은 일시적 미봉일 뿐이다. 국정철학이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기조로 바뀌지 않는 한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또 “이 정부는 ‘기업의 탐욕’을 비난할 자격이 없다. 규제는 악이라면서 기업주의 돈벌이와 자본의 이윤추구에 앞장섰던 지난 1년 반 동안의 경제정책 기조를 먼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정부가 출범한 이래 민주주의와 나라의 기틀을 흔드는 범죄들이 거듭됐다. 그러나 진상이 규명된 일도 없었고 최고책임자가 책임을 진 일도 없었다”며 “책임은 희생양이 된 실무자들의 몫일 뿐이었다. 모든 권한을 가진 대통령과 청와대는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문 의원은 이에 대해 “책임과 권한의 극심한 불일치다. 비겁과 무책임이다. 법치와 민주주의 시스템이 붕괴되면서 ‘책임의식’이 사라지고 ‘나만 살고 보자’는 나쁜 풍토가 사회 전반에 만연되고 있다”며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수용을 해야 한다. 회초리를 맞는 심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지난 19일 담화문 발표 직후 UAE로 출국한 박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히며 “안전 전문가들은 세월호 이후 위험성이 가장 높은 재난으로 원전 사고를 지적하고 있다. 대통령이 진심으로 ‘안전’을 이야기하려면 세월호 이상의 위험을 안고 있는 노후 원전 가동을 중단시켜야 한다”며 “원전 선진국인 일본의 후쿠시마 사고가 말해주고 있다. 원전에서 ‘안전 신화’는 없다”고 이었다.

그는 “세월호는 우리에게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위기 상황에서는 지도자 한 사람의 선택이 국가 전체의 명운을 가르는 것”이라며 “불통과 독선이 계속된다면 ‘대한민국호’는 기울 수밖에 없다. 그러면 국민들의 분노와 슬픔은 참여와 심판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hong@heraldcorp.com

[정정 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