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을 계기로 드러난 각종 문제점과 부정 비리의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검사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은 74.8%로 반대(19.7%)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인터넷매체 ‘뷰앤폴’과 함께 지난 4일 오후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간 공개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51.3%에 달해 작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0.2%, 무응답은 8.5%였다.
세월호 참사 9일째였던 지난 4월 25일엔 긍정평가는 39.8%, 부정평가 49.3%였다.
▶朴 직무수행 평가= 연령대별로 20대는 잘함 26.4%. 잘못함 65.3%, 30대는 잘함 23.3%, 잘못함 68.5%, 40대는 잘함 29.3%, 잘못함 65.9%였다. 반면, 50대는 잘함 50.2%, 잘못함 40.1%, 60대는 잘함 68.7%, 잘못함 19.7%로 긍정평가가 높았다. 40대에서는 부정평가가 4.25조사(57.6%)비해 8.3%p나 급등(65.9%)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6.0% 잘못함 54.4% ▷경기ㆍ인천, 잘함 35.1% 잘못함 55.7%) ▷충청, 잘함 45.1% 잘못함 46.8% ▷호남 잘함 22.5% 잘못함 66.9%으로 부정평가가 높았다.
그러나 ▷대구ㆍ경북, 잘함 52.2% 잘못함 40.4%, 부산ㆍ울산ㆍ경남, 잘함 53.6% 잘못함 40.5%으로, 영남에서는 긍정평가가 더 높았다.
강원ㆍ제주에서는 잘함 47.6% 잘못함 45.2%으로 비슷했다.
▶인명구조 평가= ‘지난달 16일 세월호 침몰사고 직후부터 19일 동안 정부가 인명구조와 사고수습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2.0%가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잘하고 있다’는 답은 18.3%에 그쳤다.(무응답 9.8%).
전 계층에서 모두 비판적인 평가가 더 높은 가운데 19세+20대 여성(86.1%), 30대 여성(80.3%), 40대 여성(80.0%)에서 특히 높았다. 또한 지난 대선 박근혜 투표층에서도 잘함 30.0% 잘못함 56.3%로 비판적인 평가가 26.3%p나 더 높았다.
▶특검 도입 찬반=‘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 의견에 대해 찬성 74.8% 반대 19.7%였다(무응답 5.5%).
전 계층에서 모두 특검도입에 대한 찬성의견이 더 높은 가운데 특히 20~40대에서는 특검도입 찬성이 80%를 웃돌았다.
▶참사의 핵심 책임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가장 책임이 큰 정부당국자에 대한 질문에는 박근혜 대통령 36.3%, 해양경찰청장 19.8%, 해양수산부장관 13.7%, 안전행정부장관 8.7%, 국무총리 2.6% 순이었다.
60대를 제외한 전 계층에서 모두 박근혜 대통령을 1순위로 지목한 가운데, 40대는 과반이 넘는 52.9%가 박 대통령을 꼽았다.
이 조사는 지난 4일 오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간 공개조사시스템을 이용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4년 4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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