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유성엽 의원이 정홍원 국무총리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허위 답변을 했다고 주장했다.
9일 유 의원실에 따르면 유 의원은 지난 3일 대정부 질문에서 정 총리에게 “2013년 4월5일 안전행정부 업무보고에서 ‘정당공천제 폐지 공론화’ 추진을 대통령께 보고했다. 새누리당은 4.24 재보궐 선거에서 무공천을 결정했다. 왜 언제부터 공천폐지의 문제점을 인식했고 입장을 바꾼 것인가”라 질의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안정행정부 업무보고에 그런 것은 없다”라며, “안행부 장관이 정치인으로서 개인적인 이야기한 적은 있지만 정부의 입장에서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은 없음을 확인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2013년 안행부 업무보고에 ‘정당공천제 폐지 공론화’가 포함돼 있었고, 유 의원은 이에 대해 “정부와 여당이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해 깊이 검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의 ‘공약 파기’와, 총리의 ‘허위 답변’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라며 “국민을 우습게 보고 기만하는 행위에 대해 국민이 직접 이번 6.4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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