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새누리당 박창식 의원이 ‘어벤져스2’ 한국 촬영과 관련, 방송인 이병진씨의 트위터 발언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6일 오전 보도자료에서 “이병진씨를 비롯해 어벤져스2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계시는 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조금만 더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국정기조인 문화융성의 기반을 조성하고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 시켜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외국영상물 로케이션 인센티브 사업’과 같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어벤져스2’ 촬영으로 인한 교통 불편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 여러분들이 참고 견디는 이유는 서울이 영화에 등장하면서 얻게 될 위와 같은 기대 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긴 호흡을 가지고 여러 지원이 이루어져야 하고, 아직 걸음마 단계인 ‘외국영상물 지원 사업’ 같은 경우 이를 응원하고 격려해주는 분위기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디즈니 고위 관계자로부터 영화촬영 기획안에 대한 도움 요청을 받았고, 올해 예산안 심사에서도 ‘외국영상물 로케이션 인센티브’ 사업 예산 확보에 앞장서는 등의 기여도 했다. 지난 4일에는 상암동 DMC 촬영장에 직접 방문해 이번 사안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 의원은 PD 출신으로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풀하우스, 하얀거탑 등 40여편의 드라마를 제작했으며 (前)김종학 프로덕션 대표이사, 드라마제작사협회장 그리고 경기도 구리시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방송인 이병진씨는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벤져스2’ 한국촬영으로 여기저기서 난리. 그 영화 개봉돼도 별로 보고 싶은 영화는 아니라서”라며 “게다가 이 난리를 쳐 가면서 막대한 돈까지 바치면서 시민들 불편하고 상인들 영업에도 지장을 주는 촬영. 반갑지 않은 사람 저 말고도 계시죠?”라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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