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최고위원이 당 지도부의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에 대해 무공천을 하려면 정당을 해산하는 것이 맞다는 주장을 내놔 파문이 예상된다.
신 최고위원은 3일 온라인 팟캐스트 ‘정봉주의 전국구’에 출연 “무공천에는 반대한다. 무공천을 하려면 차라리 정당을 해산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그는 또 두명의 당 대표에 입장을 바꾸라는 결단을 바꾸라는 제안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과정이 조만간 있긴 있을 것이다.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마지막 시한을 4월 중순으로 보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거칠 것이고, 어쩔 수 없다면 당내 토론과 대안에 관한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파란 옷이 쓰레기 후보 용들의 집단복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약속과 약속파기의 프레임으로 계속 갈수 있는 것인지 2016년과 2017년을 염두에 두지 않고 갈 수 있는 것인지. 그 부분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통해서 한번은 짚고 넘어갈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이었다.
그는 “이번 선거까지 지면서 트리플 크라운(총선ㆍ대선ㆍ지방선거 패배) 해트트릭을 하는 것은 전혀 명예롭지 않다”며 “앞으로의 앞날을 생각해도 맞지 않고 정당의 기본 목적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초선거에 대한 무공천 입장에 대해 근본적으로 반대 입장을 취한 것이다.
신 최고위원은 또 “자신의 정치적 행위에 대해 ‘신강경파’혹은 ‘친노의 반격’으로 매도한다”며 “새로운 정치는 없고 정치다운 정치를 제대로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는 안철수 공동대표와 김한길 공동대표가 주장하는 ‘새로운 정치’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펴는 것으로 해석된다.
‘친노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김영배 성북구청장도 이날 팟캐스트에 출연 최근 성북구의 한 구의원이 기초무공천에 대해 심하게 고민하다 다음날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사건을 소개하했다. 그러면서 김 구청장은 “유가족들로부터 ‘정치가 사람을 죽였다”는 하소연을 들었다. 이런 잘못된 것이 바뀌어야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